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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소보루의 알쓸신잡/건강 이야기

근종과 용종의 차이점 (자궁근종 VS 자궁용종)

by 쌀소보루 2021. 6. 29.

 

자궁의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나는 자궁근종

VS

자궁의 조직이 과도하게 증식하는 자궁 용종

 


 

 

오늘은 여성 질환 중 흔하게 발생하는 자궁 용종과 근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증상이 비슷한 두 질환이 어떻게 발생하며, 각각의 증상을 알아보고 차이점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할게요.

 

 

근종

근육조직에서 근육층의 일부가 과다하게 증식하여 덩어리로 뭉쳐진 종양을 뜻합니다.

 

근종의 근육의 종류에 따라 민무늬근에 발생하는 것과 가로무늬근에 발생하는 것, 이렇게 2종류로 구분하는데 이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민무늬근종이 '자궁근종'이라 불리며 자궁에 흔히 나타납니다.

 

 

자궁근종

자궁의 평활근에서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여성에게 발생하는 종양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종양입니다.

자궁근종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로 가임 연령 동안에 생겨서 임신기간에 커지고 폐경 이후에 작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①증상

자궁근종을 가진 환자의 경우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그 증상을 정의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또한 한번 생기면 저절로 없어지거나 약물치료로 완전히 제거되지 않습니다. 

다만 자궁근종은 월경 과다, 골반통, 불임, 초기 유산, 이물감, 월경 기간 연장 등이 있는 여성에게서 더 자주 발견됩니다.

 

②진단 (검사방법)

증상으로는 개인이 자궁근종을 판별하기가 쉽지 않지만 갑작스러운 자궁 출혈, 월경과다와 복부 팽만감을 호소하거나 하복부에 단단하고 불규칙한 덩어리가 만져질 때에 자궁근종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의학적인 측면에서는 방광이 비어있는 상태에서 양수 골반 진찰로 자궁근종을 쉽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대부분 비용의 효과적인 측면이나 시행의 간편성으로 인하여 질초음파를 시행해 진단을 하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자궁근종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자기공명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자궁경이나 초음파 자궁 조영법 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③치료

자궁근종에 대한 치료는 여러 방법이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로 병변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치료방법은 연령, 산과력, 가족환경, 임상 증상의 정도 등에 따라 결정합니다.

 

  • 근종절제술: 생식능력(임신)을 유지해야 할 가임 연령 여성들에게 시술하는 방법으로 수술 후 약 40%에서 임신이 되지만 제거 후 자궁벽이 약해지거나 재발할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 자궁절제술: 임신을 원하지 않는 경우나 근종이 다발성인 경우에 시행합니다. 자궁의 크기가 임신 12주 크기 이상으로 커져 있을 때, 월경과다를 동반한 커다란 점막 하 근종이 있을 때, 방광 및 직장의 압박 증상이 있을 때, 근종이 급속히 자랄 때 등의 상황에서 고려됩니다.
  • 호르몬 요법: 에스트로겐 제제와 성장호르몬은 자궁근종의 크기를 자라게 하고, 반대로 프로게스테론은 자궁근종의 성장을 억제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호르몬 요법은 일반적인 출혈을 예방하기 위한 일시적인 치료방법으로 근종의 크기는 줄일 수 있으나 완치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수술 전 수술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입니다.
  • 정기적인 검진: 특별한 증상 없이 작은 근종을 가진 경우, 6개월마다 정기적 검진을 통해 근종의 상태를 파악합니다. 특히 폐경기 전후의 증상이 없는 자궁근종은 대개 크기가 감소되는 경향이 있어 이러한 경우에 주로 기대요법으로 사용됩니다.

 


 

 

용종(폴립)

폴립은 표피, 점막, 장막 등의 면에 돌출한 종류를 총칭하는데요. 정상조직이 부분적으로 과도하게 증식하여 돌기 모양으로 튀어나와 있는 것을 말합니다.

 

크게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자궁 경부에 발생하는 경관 폴립 등의 염증성 폴립과 소화관에 발생하는 대부분의 폴립인 종양성으로 나누어집니다.

 

자궁 용종 (폴립)

자궁 용종은 자궁내막이나 자궁경부의 정상조직이 과도하게 증식해 돌출되는 질환으로 자궁근종처럼 자궁에서 흔히 발견되는 양성 종양입니다.

29세 이상의 가임기 여성 중 부정출혈이 있는 경우의 33%가, 없는 경우의 약 10%가 자궁 용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발생 민도가 매우 흔한 여성 질환 중 하나입니다.

 

자궁 용종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성 호르몬과 관련이 되어 있으며, 비만 혹은 고혈압,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습관을 가진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됩니다.

 

①증상

자궁 용종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웃자란 자궁 내막의 일부가 떨어져서 생기는 소량의 부정 자궁 출혈이나 월경 과다증, 생리통 및 생리기간 증가, 질 분비물 증가, 난임 등의 징후가 보인다면 자궁 용종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자궁 출혈의 상당수는 자궁경관이나 자궁 내막 폴립이 원인입니다.

 

특히 가임 연령 여성의 경우 착상이 되는 자궁 뒤쪽 벽에 발생해 착상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드물지만 폴립이 있으면 자궁내막암이 생길 가능성이 약 두 배 가량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 등이 필요합니다.

 

②진단

대부분 질 초음파를 통해 자궁 내의 돌기 모양, 크기, 개수 등을 추정하여 자궁 용종을 진단하게 되지만 정확한 진단은 자궁 내막 소파술 또는 자궁 내시경을 통해 혹을 떼어내 조직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조직검사를 통해 떼어낸 혹이 일반적인 양성 종양인지, 암인지 확인하게 됩니다.

 

③치료

초음파 검사를 통해 발견된 자궁내막의 용종은 혹의 상태와 환자의 나이, 건강상태 등을 종합하여 제거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되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꾸준히 관리를 하거나, 제거를 하게 됩니다.

제거의 경우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용종이 악성(자궁내막암)으로 변할 가능성과 가임 여성의 임신을 방해하는 경우 제거 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 소파술: 자궁 용종의 크기가 작은 경우 시행하는 시술로, 긴 갈고리 모양의 도구를 자궁 내에 삽입하여 내막에 있는 용종을 긁어내는 방법입니다. 효과가 좋고 마취가 필요 없어 간단한 편이지만 직접 자궁 내부를 관찰하지 못해 제거가 불완전할 수 있고, 치료 과정 중 자궁 내막에 손상을 입는 경우도 있습니다.
  • 자궁경: 내시경을 자궁 내에 삽입하여 내부를 직접 관찰함과 동시에 용종을 잘라내는 방법입니다. 

 

요약

구분 자궁근종 자궁용종
정의 자궁 근육세포 일부가 과다하게 뭉쳐진 덩어리 모양의 종양
(자궁 근육에 발생)
자궁내막 조직이 과도하게 증식하여 생긴 돌기모양의 종양
(자궁 내막에 발생)
증상 월경 과다, 월경 기간 증가
골반통
생리통
잔뇨감
이물감
초기 유산 또는 난임, 불임
월경 과다, 월경 기간 증가
생리통
부정출혈
질 분비물 증가
난임
차이점 자연 제거 불가능
(수술을 통한 완전제거만 가능)
자연 제거 가능
(성관계 도중, 생리 도중 환경에 따라 자체적으로 탈락될 수 있음)

 


 

오늘은 자궁 근종과 용종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주변 지인들을 보면 저를 포함해 자궁 용종이나 근종, 자궁 내막증 등의 여성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발생 위치가 같고 증상이 비슷해 둘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가장 큰 차이점은 근종은 근육에서 발생되어 자연적으로 완전한 제거가 불가능한 종양이고, 용종은 조직에서 발생되어 자연적으로 사라질 수 있으며 부정출혈이라는 특징이 있는 것 같네요.

 

하지만 두 질환 모두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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