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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소보루의 라이프

구례맛집] 참게탕이 유명한 '천수식당'

by 쌀소보루 2020. 10. 4.


처음 간 구례에서 시간상 딱 한끼만 먹을 수 있다
무엇을 먹어야하나?🤔

검색을 해보니 구례 맛집으로 자주 추천되는 메뉴가
참게탕, 다슬기수제비, 닭구이, 육회비빔밥
이정도가 나오는 듯 했다

마침 구례를 출발하기 전 비가 내려 날씨도 쌀쌀했고
추석에 기름진 명절음식을 많이 먹어서
우린 뜨끈하고 칼칼해 보이는 참게탕을 선택!

 

 

 

위치는 ↑↑↑

 


 

 
우리가 선택한 식당은
섬진강 바로 옆에 위치한 '천수식당'

도착하니 날이 좋아졌네?
오히려 더웠다^.ㅜㅎㅎ

 

 
경치가 좋은 곳
위치선정 굳👍

 
천수식당의 메뉴판📋

섬진강 옆 식당답게 이곳을 비롯해
주변의 식당들이 대부분 민물생물 요리점이다
그치만 난 민물매운탕은 못먹어😭
(참게도 민물이야 바보야)


우린 3명이라 참게탕 중 짜리로 주문 (45,000원)

 

자리를 치워주는 동안 가게 구경을 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입식 테이블이 있는데
사람들이 있어서 찍지는 못했다

여기는 좌식테이블 자리

 
반대편은 섬진강 뷰(?)ㅎㅎ

이곳 말고도 단독룸도 있어서 우린 개인실로 갔다

 
기본 찬들이 하나씩 나오고,

오랜만에 보는 번데기ㅎ
어렸을 땐 잘 먹었는데 이젠 손이 잘 안간다😅


예쁜 그릇에 담겨나온 나물들과 김치류

밑반찬들 맛이 다 괜찮았다
특히 가지튀김, 사진엔 없지만 달달하니 맛남ㅎ
남편은 고구마튀김인 줄 알았단다

 
한참을 기다리니 커다란 뚝배기에 담긴
참게탕 등장🦀



간헐적 단식 중이라 배고픈 남편은 나오자마자

 

 

내입으루 으아아아!!!!!
하고싶었겠지만

 

사진찍는 나를 잘 도와줬다고 헌다ㅎㅎ

참게와 시래기가 듬뿍듬뿍 들어간 탕
생각보다 참게가 많이 들어있다
한 11~12마리 정도?

근데 시래기가 너무 뻣뻣했다

난 처음에 건새우씹은 줄 알고 뱉어냄..

시래기는 푹~삶아져야 맛있는데ㅜ

 

 
건새우도 듬뿍 들어있고
국물은 진하고 구수한 맛이 난다

칼칼하고 걸쭉한 국물!
딱 술 좋아하는 어르신들께서 좋아하실 바로 그 맛!

그치만 좀 매운편이라
맵찔이인 나는 코를 훌쩍거리면서 먹었다

 
보통 작은게는 살이 없을 것 같은데
참게들이 생각보다 속이 많다
요게 속이 제일 적은 게였어ㅎㅎ

 
신기하게도 참게의 집게에는
저런 엄청난 털들이 붙어있다 (살짝 극혐..😧)

하지만 자고로 게는 몸통 외에
집게에 살이 제일 많으니까 집게살을 먹어볼까하고
저걸 떼어내보려고 했는데 안떨어져!

결국 다들 집게는 못 먹었다고 한다...^.ㅠㅎㅎ

그래도 알차게 아그작아그작 씹어서
고 작은 참게에 있는 살들을 야무지게 발라먹었다
(이쑤시개나 치실은 필쑤ㅎ)

밥을 다 먹고 나 올 때 웃긴일이 하나 있었는데
신발을 꺼내려는데 발밑에 게 한마리가 있어서
기절하는 줄😳

사장님께 여기 게가 있다고 하니
"한참 찾았는데 거기있었네" 하며 쿨하게 들고가심
마치 잃어버린 차키를 발견한 너낌ㅎㅎㅎ



확실히 바닷게와는 다른 맛의 민물게!
뭔가 민물매운탕과 해물탕 중간 맛이 나는게
새롭기도 하고, 익숙하기도 했다

어린 자녀보다는 부모님이나 어른들과 가면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라고 생각함
밑반찬도 괜찮았고,

진하고 시원한 국물이 좋았다

한번쯤 먹어볼만한 메뉴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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