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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소보루의 라이프

계룡산 동학사 등산코스 (천정탐방로~남매탑~삼불봉~동학사 코스)

by 쌀소보루 2020. 10. 20.


맑은 가을 하늘에 이번 일요일은
계룡산으로 등산을 가기로 했다⛰

지난 5월에 한 번 갔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남매탑까지만 갔다가 돌아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삼불봉까지 가보기로 하고 아침 일찍 출발!

 
동학사 주차장에 도착하고 보니 딱 아침 9시☀️
본격 단풍철이 시작되서인지 일찍부터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놀랬다😲

 
동학사 주차비용4천원이다 (경차는 2천원)
예전엔 3천원이었던 것 같았는데.. 아닌가?ㅎㅎ

 
올라가서 먹을 라면, 김밥, 생수를 사고
아침을 안먹고와서 닭강정도 하나 사먹었다

우리가 닭강정 첫 손님이었는지 호객행위는 해놓고
준비가 덜 돼서 닭강정을 후라이드로 가져가라고...
저는 튀겨놓기만 한 닭강정은 처음 봅니다만??

양념도 해달라고 해서 가져왔다
국내산 생닭이라고 엄청 강조하셨는데 맛없었어..!
튀김도 눅지고 심지어 닭 냄새남..^.ㅜ

 

 
!꿀팁!

동학사 쪽으로 걷다보면 (노란색 화살표)
왼쪽 다리 옆에서 길이 갈라지는데
천정탐방로 (빨강색 화살표)로 가세요

이 길로 가면 입장료가 없다! 무료!
동학사 방향으로 가면 입장료 3천원을 따로 내야함

 
길을 따라 1~2분만 올라가서 왼쪽으로 꺾으면
천정탐방지원센터가 나오고 바로 등산로가 시작된다

 
우린 이곳 천정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문골삼거리-큰배재-남매탑-삼불봉-남매탑-동학사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했다

 
휴, 저질체력인데 잘 다녀올 수 있...겠지?ㅎㅎ
그럼 출바알!

 
날씨 조오타!
요즘 아침은 꽤 쌀쌀해서 여러겹 껴입고 왔는데
출발한지 얼마되지 않아 겉옷을 벗었다

벌써 집에 가고싶네^.ㅜㅎㅎ

 
40분 정도 올라가니 큰배재가 나왔다
쉴 수 있는 자리가 많아서 다들 여기서 숨을 돌리면서
한 차례 쉬고가는 듯 했다

우리도 잠시 다리도 풀고 물도 마셨다

 
남매탑에 도착!
천정탐방로에서 남매탑까지 대략 1시간 20분정도
걸린다 (저번에도 비슷한 시간이 소요됨)

삼불봉까지 0.5km라고 써있어서 얼마 안남았군!
했는데 가다가 쥬글뻔..^.ㅜ

 
남매탑부터 이런 경사가 높은 돌계단뿐이라
올라갈 땐 허벅지가 터질 것 같고,
내려올 땐 도가니가 부서질 것 같았다😭ㅎㅎ

 
삼불봉 바로 밑에 있는 계단은 또 어떤가?
경사 80도 무슨일이야..ㅜㅎㅎ
체감상 거의 직각처럼 느껴져서 쫄보인 나는
바로 옆이 또 낭떠러지라 손이 떨려서 혼났다...😱

 
우오오, 드디어 왔다 삼불봉에!

 
계룡산 삼불봉 (해발 775m)

너를 보려고 내가 다리를 후덜덜 떨면서 왔어!!

 
경치 하나는 정말 멋있어서 무서웠던게 싹 사라졌다
(사실 이제 더 안올라간다는 사실이 기뻤다는..ㅎ)

 
이날 미세먼지가 좀 있어서 시야가 아쉬웠지만
단풍이 들어가는 산을 보니 정말 멋졌다👍

다음주나 다다음주가 절정일 듯?

우리도 사진 몇 장 찍고 이제 진짜 산에 온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시 남매탑으로 내려갔다

 
바로 산에서 라면이랑 김밥먹기😆ㅎㅎㅎ
김밥먹으려고 내 도가니를 희생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암!

크흐, 1.4리터짜리 바주카포 보온병을 들고
올라온 보람이 있어!!
물론 보온병을 비롯한 모든 짐은 남편이 들었다^^ㅎㅎ

 
내 뒤편으로 어떤 멍멍이들이 엄청난 음식물쓰레기를
그냥 다 버리고 가버렸다😡
양을 보아하니 아주 여럿이 와서 먹었나봄
산에서 생선조림에 메론까지 아주 알차게 먹었더라?

써글,
지옥에 가면 생전에 남긴 음식을 먹게 된다는데
차라리 몰래 버린 음쓰를 먹여야함!

결국 국립공원 직원분이 오셔서 한참을 치우셨다

 
참, 식사는 남매탑 아래에 있는 상원암(?)이었던가
거기서 먹는걸 추천한다

해도 따뜻하게 잘 들고, 무엇보다 경치가 최고다👍
다음에 오면 여기서 먹어야지!

 
배도 채우고 이제 내려갈 일만 남았으니
올라갈 때보다는 주변을 살피면서 천천히 걸었다

가을을 느껴보자🍁🍂

 
붉게 물들고 있는 단풍도 예쁘고

 
열심히 도망치고 있는 뱀도 예쁘...긴!!
나뭇잎이 움직이는 줄 알고 쳐다봤다가
깜짝 놀랐다😳

어휴~ 새끼 뱀이어서 다행이지 큰 뱀이었으면
기절할 뻔 했네..ㅜㅎㅎ

 
뱀 덕분에 걸음이 빨라져서 정신없이 내려오다보니
기다리고 기다리던 동학사 산책길이 나왔다

평지가 이리도 고맙다니😭
내 무릎이 더이상 아프지 않아도 된다니 행벅하다..ㅎ

 
8.2km를 대략 4시간동안 열심히 걸어
등산을 완주했다 예~🎵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동학사 길을 구경해본다
공짜로...^^*
사실 다리가 아파서 아무 생각없이 걷기만 함
빨리, 격렬하게 앉고싶다

 
나가는 길에 찍은 동학사 입장료
어른은 3천원이니까 우린 6천원을 벌었군..ㅎㅎ
그 6천원으로 커피사먹자ㅎㅎㅎ

 
주차장 앞 이디야에서 잠시 쉬면서
음료수 드링킹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원래 남편이 산에 가자고하면 나는 자동으로
"싫어^^"를 외치는데 이번엔 날도 너무 좋고
단풍도 예뻐서 순순히 "그래^.ㅜ"를 외쳤다ㅎㅎ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등산가방 하나 사야지😁

 



계룡산 국립공원 홈페이지에 가면
"코스별 난이도"가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www.knps.or.kr/front/portal/visit/visitCourseSubMain.do?parkId=120200&parkNavGb=guide&menuNo=7020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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