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든 남자 CS먹물 새치염색 (feat. 셀프염색하기)

20대 중반부터 새치가 나기 시작한 불쌍한 나😢
처음 한두개는 무심히 넘겼지만
30초반인 지금은 아주 엄마만큼 새치가 많아졌다^.ㅜ

몇 년째 새치염색은 아주 월례행사가 되어버림

다니고 있는 미용실에서 뿌염은 셀프로 하라고 했다
계속 하다가 색이 고르지 못할 때나 한번씩 미용실에
와서 전체 염색을 하는게 좋겠다고

그래서 대부분 혼자 하는 중인데
때마침 새치가 너무 많이 자라서 오랜만에
혼자 전체 염색을 해보기로 함!

내가 사용하고 있는 새치 염색약
"꽃을 든 남자 CS먹물 프리미엄 칼라크림 새치커버"
(9,000원 / N4 자연흑갈색)

염색이 잘 되는 것 외에도 냄새도 좋고,
머리가 상하는 느낌이 없어서 2년째 잘 쓰고 있다

그리고 튜브형태라 원하는 양만큼 나눠 쓸 수 있어서
아주 좋아😘

내용물은 염모제, 산화제, 비닐 장갑 및 비닐 케이프,
염색용 빗, 혼합용기, 샴푸, 헤어팩, 사용설명서
이렇게 들어있다

염모제와 산화제는 각각 60g씩 들어있는데
뿌염만 할 경우에는 3번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가성비 갑👍

사용법은 간단하다

염모제와 산화제를 1:1 동량으로 넣고 섞어서
머리카락에 바른 후 30분 뒤에 샴푸, 린스해주면 끝!

*염색 시 두피 쪽이 열이 높아 빨리 물들기 때문에
끝에서부터 두피 쪽으로 염색하는게 좋다고 한다
(물론 난 내 맘대로 두피부터 바름..ㅎ)

난 오늘 전체 염색을 할거라 3/4정도 사용했다
(내 머리길이는 어깨를 살짝 넘는 중단발👩🏻)

뿌염할 땐 안쓰지만 오늘은 옷에 묻을 수도 있으니
비닐 케이프를 둘러주고
목이랑 이마라인 주변에도 클렌징크림을 조금 발라서 염색약에 물들지 않도록 했다

염색 전 내 머리상태

희한하게도 난 겉에는 새치가 안나서 그냥 보면 모른다
(머리색은 햇빛때문에 언뜻 갈색같지만 실제로는 흑색이다)

그치만 한겹만(?) 슬쩍 들어올리면
새치가 수두룩빽빽^.ㅜㅜ
넘나 스트레스인 것..😤

이래서 머리도 높이 못 묶고, 똥머리도 못하고 산지
어언 몇 년이더라...? 5, 6년은 된 듯

염색 후 머리상태

음, 잘 됐어!
전체 염색은 오랜만이라 힘들어서 골고루 바르지 못했는데도 큰 얼룩없이 자연스럽게 잘 됐다

제일 신경쓰이는 옆머리 쪽 새치들도 잘 가려졌다

원래는 N3 흑갈색을 썼는데 매장에 N4 자연흑갈색
뿐이라 갈색으로 염색될까봐 걱정했지만
오히려 이게 너무 까맣지 않은 흑색으로 염색된 것 같아 더 마음에 든다!

염색 후 10일 정도까지만 올림머리를 할 수 있는
슬픈 내 운명 ^.ㅜㅜ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염색이 가능하니
참 다행일세, 안그럼 매달 3, 4만원씩 뿌염비가 들테니까 크흡ㅜㅎㅎ

셀프 염색이 하고 싶지만 냄새때문에 고민이라면
꽃을 든 남자 먹물 염색약을 추천하고 싶다
아, 처음 사용 전 테스트와 설명서 정독은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