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욜로(yolo)’가 아닌 경제적 자립과 조기퇴직을 꿈꾸는 ‘파이어(fire)족’이 늘어나고 있죠? 빠른 은퇴를 꿈꾸는 만큼 최소한의 생활비는 보장되어야하기 때문에 연금에 대한 중요성은 커질 수 밖에 없는데요.
노후준비와 경제적 독립을 위해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연금. 사회보장제도의 중요한 일부분으로 노후의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로 잘 알려져 있죠. 이 연금이라는 제도는 무엇일까요?
그래서 오늘은 연금, 그중에 퇴직연금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
■ 퇴직연금이란?
퇴직연금제도는 근로자의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하여 회사가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할 퇴직급여(퇴직금)를 회사가 아닌 금융회사(퇴직연금사업자)에 맡기고 기업 또는 근로자의 지시에 따라 운용하여 근로자 퇴직 시 일시금 또는 연금으로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따라서 회사가 도산하는 등의 문제가 생겨도 근로자는 금융회사로부터 퇴직급여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가 있죠.
근로자는 재직 중에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 중 자신에게 알맞은 유형의 퇴직연금을 선택할 수 있고, 퇴직 후 연금과 일시금 형태 중 선택하여 수령할 수 있습니다.
■ 퇴직연금이 필요한 이유는?
1. 소득을 창출하기 어려운 상황에 대비한 생활보장
나이가 들어 소득이 없어지거나 부득이한 상황이 닥쳤을 때 연금은 주요 생계수단이 됩니다.
2. 평균수명의 연장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보다 비경제활동 시간이 증가하였습니다.
3. 저금리 시대
과거에는 퇴직금이나 현금을 은행에 맡겨두고 이자로 노후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갈수록 금리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화폐의 가치 또한 낮아져 생활의 질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위에 말한 것처럼 퇴직연금에는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 세가지의 유형이 있어요. 각 유형에 대해 간단히 알아볼게요.
■ 확정급여형(Defined Benefit)
확정급여형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퇴직금 제도와 비슷합니다. 퇴직 시, 퇴직 직전 3개월의 평균월급에 근속연수를 곱한 금액을 지급액으로 보장합니다. 이 자금은 안전을 위해 금융사에 예치되어 지급되는데요. DB형은 확정된 금액이기 때문에 받을 금액이 정해져있고 원금이 보장되어 우리나라 국민의 대부분이 선호하는 유형입니다.
장점
원금이 보장되고 일정한 금액이 지급되어 안정성이 높습니다.
퇴직 직전 인금 인상율이 높을 경우 유리합니다.
단점
화폐의 가치가 떨어질 경우, 원금은 보장되지만 실 생활비는 감소합니다.
낮은 임금상승률과 임금 피크제 도입으로 지급액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중도인출이 불가능합니다.
■ 확정기여형(Defined Contribution)
확정기여형은 근로자가 연금을 직접 운영하는 제도입니다.
사용자(기업)가 근로자(가입자)의 계좌에 매년 임금 총액의 1/12 이상의 부담금을 정기적으로 금융사에 적립해주고, 이 돈을 금융사와 가입자가 운용하여 수익을 내는 방식이죠. 납입금액만 확정되어 있을 뿐 실제 퇴직 시점에서 받게 될 퇴직연금의 규모는 알 수가 없지만, DB형과는 달리 회사가 납입한 자신의 부담금이 어떻게 투자됐느냐에 따라 퇴직금이 달라집니다.
장점
개인의 여유자금을 추가 납입할 수 있고, 추가 납입금에 대해 7백만원까지 세액공제(13.2%)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운용의 결과에 따라 퇴직금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 적립금의 중도인출이 가능합니다.
임금 인상률이 높지 않은 경우 유리합니다.
단점
투자로 인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거나 수익이 낮을 수 있습니다.
퇴직 시점까지 지급받을 퇴직연금 금액을 알기 어렵습니다.
계좌 운용에 대한 꼼꼼한 비교선택이 필요합니다.
■ 개인형 퇴직연금(IRP)
IRP는 근로자가 재직 중에 자율로 가입하거나, 퇴직 시 받은 퇴직급여를 계속해서 적립 또는 운용할 수 있는 퇴직연금 제도입니다. 퇴직금 전용 통장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네요.
연간 1,8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최대 7백만원까지 세액공제 대상이 됩니다.
장점
종합소득세 신고 시, 최대 7백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세액공제액이 7백만원을 넘을 경우 이월신청 가능)
계좌 운용으로 수익 창출 시, 연금 수령시점까지 과세이연이 가능합니다.
연금수령 시, 일반 계좌에 비해 연금소득세가 낮습니다. (운용 수익에 대한 과세가 매년이 아니라 연금수령 시점에서 일괄적으로 이루어져 복리 효과 상승)
단점
개별주식에 투자할 수 없습니다. (펀드만 매매 가능)
장기간 유지해야합니다.
자산관리 수수료가 존재합니다.
안전자산 의무 비율(30%)이 존재해 자유로운 투자방식을 원할 경우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중도 해지 시, 기타소득세 16.5%가 발생합니다. (중도 인출은 거의 불가능)
오늘은 퇴직연금 제도에 대해 간단히 알아봤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평균 수명은 82.7세로, 은퇴 후의 노후기간이 계속해서 길어지고 있다고해요. 2026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까지 늘어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경제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노후시기도 늘어날테니 연금은 꼭 필요한 제도가 아닐까 합니다. 국가가 국민의 노후 준비를 위해 세금 혜택을 주면서까지 만든 제도를 이용하지 않으면 손해겠죠?🤔
각각의 퇴직연금제도가 갖고있는 장단점들이 다르기 때문에 가입자의 나이, 상황, 성향 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맞는 유형이 무엇인지 잘 비교, 분석해보시길 바랍니다. 미리 잘 준비해 미래의 안락한 노후를 준비하도록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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